文대통령, 의료진 격려…"의료체계 전환, 시행착오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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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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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병·의원 역할과 참여가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의료 상황을 점검한뒤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 상황 점검 및 노고 격려를 위해 현장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통화에서 "코로나19 이후 의료진의 참여와 헌신 덕분에 K-방역이 성공적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오늘 통화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역사회의 의료체계를 전환하는 데 동네 병·의원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의협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협은 전날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진단검사키트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먹는 치료제 확보의 필요성, 지방자치단체와 원활한 소통체계 마련 등을 언급하며"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상철 전국보건소장협의회장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보건소가 검사와 역학조사, 자가격리 관리까지 책임진 덕분에 모범 방역을 할 수 있었다"며 "지역 병·의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보건소 부담을 덜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진단검사키트의 배분이나 동네 병·의원의 관리 등 일시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 소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정부의 보건소 정규인력 증원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에게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하며 의료계의 모범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확진자 발생 시 보건소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 배정하는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부 병목현상이 발생해 국민이 확진 후에도 몇 시간 동안 애를 태우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며 "앱 등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빠르게 해결하도록 하겠다. 경험을 공유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병원의 간호팀장과 통화에서 간호 인력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간호팀장은 비록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완치하신 분들이 감사 인사하며 찾아오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는 최영권 NH미래아동병원장은 "정부에서 음압기나 공기청정기 등의 설치를 지원해준 덕분에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본다"며 "중대본 지침이 신속하게 전달되면 그대로 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기에 시행착오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정부는 정부대로 의료계와 잘 협력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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