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년부터 사우디에서 '렉스턴' 생산…총 16만9000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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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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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대형 SUV ‘올 뉴 렉스턴’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생산한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와 아마드 알 후사인 주베일 왕립위원회 대표 등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반제품(KD) 사업을 위해 2019년 7월에는 렉스턴 스포츠&칸을, 2020년 10월에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PSA 계약과 함께 착공식이 이뤄지면서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부품공급 계약으로 SNAM은 양산 개시 후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단계 부분 조립 생산(SKD) 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2단계 반조립제품(CKD) 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

양사는 공장 건설부터 생산설비 설치, 공정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SNAM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정부의 ‘사우디 비전 2030’ 기조를 통해 국가 경제 구조의 탈 석유화를 꾀하는 중이다. 자동차 산업은 중점 분야에 속하면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SNAM의 자동차 공장 착공은 중동 GCC 지역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중동 시장 수출 확대부터 수출 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판매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 아마드 알 후사인 주베일 왕립위원회 대표, 김창원 쌍용자동차 신사업·KD팀 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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