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배달 시대 성큼...물류로봇 특허출원 연평균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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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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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물류로봇 특허 출원 주도...대기업 앞서

현대로보틱스 픽업·적재용 물류 로봇. [사진=특허청]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물류 로봇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류 로봇 관련 특허출원 규모가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연평균 2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물류 창고용 픽업·적재 로봇이 118건(50.4%), 무인 배송용 로봇이 116건(49.6%)이 출원됐다. 특히 무인 배송용 로봇 분야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67%씩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며 각종 물류의 무인 배송 요구가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들어 픽업·적재용 로봇 출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물품을 단순히 집어서 운반하는 기능에서 물품을 분류하고 패키징하는 기능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류로봇 특허출원 동향표. [사진=특허청]


국내 기업들도 물류 로봇 기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출원인이 78%로 외국 출원인(22%)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출원인 중에서는 중소기업이 32%(76건), 대기업 22%(52건), 대학·연구소 15%(66건), 개인 8%(19건) 순으로, 대기업은 출원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출원이 2018년 이후 연평균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현 특허청 지능형 로봇 심사관은 “물류 로봇 기술은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포장, 분류, 적재 등의 물류의 앞단 기술에, 중소기업은 배송 등의 물류의 마지막단 기술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면, 국내 기업들도 물류로봇배송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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