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현대차, 올해 432만대 목표…"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상승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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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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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완성차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작년부터 이어지는 반도체 공급 이슈는 4분기부터 회복세를 타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까지 일부 부품의 수급 이슈가 이어지겠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이뤄져 상반기 정상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전략 수립과 반도체 직접 소싱, 대체 소자 개발 등 전사적인 노력으로 반도체 수급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려 전동화 전환 준비와 중장기 탄소중립 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432만3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생산 정상화와 신흥 시장의 코로나 기저효과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윤태식 현대차 IR 팀장은 “반도체 수급을 포함한 공급망 리스크를 강화해 판매 안정화를 꾀하고, 전용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 판매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역별로 내수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3만2000대의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제네시스와 SUV 모델을 50% 이상까지 늘리는 등 수익성 제고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올해 ‘GV70 EV’와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년 16%에서 22%까지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하반기에는 볼륨 차량인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싼타크루즈’, GV70 등 신차 확대에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올해 ‘투싼’의 공급 물량 증가로 판매 확대를 예상했으며, 상반기 ‘팰리세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과 하반기 ‘아이오닉6’,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이다. 제네시스는 ‘GV60’, ‘G80 EV’, GV70 EV를 순차 출시해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45% 증가, 제네시스는 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유럽 시장은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32% 비중에서 40%까지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점쳤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지난해 6월 출시한 SUV 모델 ‘알카자르’를 필두로 올해 2분기 ‘베뉴’ 상품성 개선 모델과 현지 전략형 투싼을 투입하는 등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 상승을 기대했다. 판매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중국 시장은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한편, 주주 배당은 보통주 기준 전년 대비 33% 증가한 주당 4000원으로 결정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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