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발표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10만명 넘는 인구가 서울을 빠져나갔지만, 대부분이 인근 경기도로 이동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비싸"서울 빠져나간 인구 대부분 '경기도行'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만6000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11만명) 이후 가장 많은 인구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이다. 이 같은 '탈서울 현상'은 1990년부터 32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떠난 사람의 63.8%는 인근 경기도로 거처를 옮겼다. 이들은 전입 사유로 '주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가족(37.3%), 직업(27.7%)을 이유로 경기도로 전입했다고 답한 비중이 뒤를 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울은 비싼 집값 때문에 유출이 많기도 하지만, 직업이나 교육을 이유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는 주로 교육이나 직업으로 서울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에서는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이 많았다. 지난해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만5500명인 반면 30대 4만1800명, 40대 2만5800명, 50대 2만4400명, 60세 이상 3만3800명이 서울에서 순유출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출자가 다른 시도로 전출한 비율은 경기 63.8%, 인천 7.9%로 수도권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강원은 3.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서울을 빠져나간 사람 대부분이 인근 경기도로 빠져나가면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5만6000명이다.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013~2016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5년 연속 오름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30대 인구 대부분은 학교나 직장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30대부터는 결혼 이후 집 문제로 경기도로 거처를 옮기는 인구가 많았다. 
 
고령화에 교통·통신 발달 영향으로 인구 이동 둔화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52만2000명)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가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고, 감소 폭은 2012년(-7.6%) 이후 가장 컸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4.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6.1%, 시도 간 이동은 33.9%를 차지했다.

노 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20대와 30대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연령층이 줄어들었고 경제 성장률 둔화, 교통·통신 발달 등도 인구 이동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주택에 따라 인구이동이 주로 이뤄지는데 2020년 주택 매매가 워낙 활발했던 점도 일부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인구 이동률을 보면 20대(25.3%)와 30대(21.8%)에서 이동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낮았다. 이들은 주로 학업, 직장 등을 이유로 서울, 경기, 세종, 인천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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