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도 '86 용퇴론'... "그런 이야기하는 선배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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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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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겨냥 "주술 대통령 후보 불안감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최근 부상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이 있고 그런 흐름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가 꽤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86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586세대들이 용퇴한다면 설 전에 가능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런 흐름이 실제로 나와야 나오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며 '586 용퇴론'을 거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반전을 위해 민주당 내부의 86세대 정치인들이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강 의원은 이번 대선 판세에는 "플러스마이너스 1% 대선일 가능성이 크다. 초박빙으로 붙어 있다"면서 "누가 절박하고 진실인가 대결이고, 저희 후보가 훨씬 더 진실하고 절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겨냥해 "(국민들의)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인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미크론이라는 비상사태를 차기 정부의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굉장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신천지 등 종교단체와 각을 세웠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응에 소극적이던 것을 언급하고 "방역의 위기에 누가 적합하고 경제 위기에 누가 적합한가, 국정 운영을 누가 맡을 수 있는가 봤을 때 주술 논란이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 의원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주술 대통령, 검찰 공화국에 대한 국민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 아닌가. (이 후보가) 그런 검찰 공화국에 대한 공포를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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