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에너지가격 강세·금리인상에 강한 주식 '매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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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1-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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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에너지가격 강세에도 이를 헤지(Hedge)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영위중인 만큼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의견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가파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어지러운 매크로 환경에서 이 모든 이슈에 대해 헷지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지녔다”고 말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향후 석탄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통 에너지원의 수급 불안정은 결국 비료 부족과 작황 부진으로 이어져 곡물가 강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성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인플레 상황에서 롯데정밀화학이 경쟁업체 대비 바이오디젤과 가성소다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곡물가 강세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기존 바이오디젤에서 재생디젤(HVO)로의 전환”이라며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정밀은 ECH(에폭시수지 원료)를 프로필렌 기반으로 생산중인 반면 중국의 전체 ECH 생산의 50%는 글리세린 기반으로 원료 수급 차질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 제조과정에서 함께 생산된다.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은 글리세린의 공급부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체 생산 원료인 ECH를 기반으로 글리세린을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윤 연구원은 “전통 에너지원의 수급 불안정에 따른 중국 전기료 인상은 가성소다 설비의 가동률 하향 요인”이라며 “가성소다는 과거 대비 공급 부담이 완화되며 이전 대비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점쳤다. 이외에도 2021~22년 순현금 상태로 금리상승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도 매우 적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윤재성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2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섹터 내 두드러진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면서 “반면 PBR은 0.77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고, 대체육 첨가제 및 수소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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