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설 연휴 5일 쉬고 61.9%만 상여금 받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 대상 설 휴무 실태조사

대다수 기업이 올해 설 휴무일을 5일로 정했으며, 61.9%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97.9%) 중 73.7%는 휴무일을 5일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과 일요일, 설 공휴일 3일이 이어진다. 나머지는 ‘4일 이하’ 휴무 13.4%, ‘6일 이상’ 휴무 13.0% 비중이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들었다. 그 외는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 12.7%, 기타 9.1%,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5.5% 순이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29.6%)이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높았으며, 4일 이하 휴무 응답(7.0%)은 300인 미만 기업(14.4%)보다 낮았다.

또한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9%로 지난해(63.5%)보다 다소 낮아졌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이 더 높았다. 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1.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이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이 4.3%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서는 53.9%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경기 악화는 36.3%, 개선됐다는 응답은 9.8%다. 올해 실적 달성 부담 요인에는 43.0%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 및 기후 이슈 대응(1.0%) 순이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31.9%), 코로나 확산(25.0%), 인건비 상승(18.1%) 순으로 응답했다. 300인 미만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44.9%), 인건비 상승(24.7%), 코로나 확산(17.2%) 순이다.
 

[사진=롯데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