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작년 4분기도 "장사 잘 했다"… 금투업계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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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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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아주경제DB]


금융투자업계가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잇달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실적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에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실속있는 이익을 시현하면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KB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 및 이자수지는 1조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선 수수료 수지 66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89억원, 해외주식 자산 7조5000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IB부문은 사상 최대 수수료수익인 3386억원을 기록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수료손익부터 기타손익까지 모든 부문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덕에 순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0.6%가 증가했다”며 “4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지표 둔화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대비 양호했고,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171.9%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자산 평가손실 및 충당금 인식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이중 일부가 평가익과 환입으로 전환 된 부분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회사의 자본안정성과 배당 매력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관련 이슈가 마무리 됐음에도 경쟁 대형 증권사 대비 낮은 벨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며 “4분기에 대손충당금 환입이 약 116억원 발생했고, 2020년 보수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이 일정부분 환입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 투자자산의 건전성 측면의 불확실성 역시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일 평균거래대금이 여전히 20조원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장금리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체적인 단기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이라면서도 “아직 배당 관련 내용은 공시되지 않았는데, 기존(별도 기준 40%내외) 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결정한다면 배당주로서 더욱 부각돼 주가는 하방 경직적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9월 모회사의 유상증자로 자본 불확실성도 해소된 만큼 이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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