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4월까지 28㎓ 기지국 1677대 설치...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최대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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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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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에 설치 신고...무료 와이파이 속도 향상 목표

28㎓ 5G 와이파이 구축 현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3사가 오는 4월까지 총 1677대의 광대역 5G(28) 기지국을 설치한다.

20일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총 1677대의 신규 28 기지국을 설치하겠다고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번에 설치하는 신규 28 기지국은 지하철의 느린 와이파이 속도를 최대 10배 향상하는 데 활용된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하철 탑승객들이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국망 구축에 활용되고 있는 중대역(3.5) 5G와 달리 광대역 5G는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그동안 마땅한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통3사와 과기정통부는 지하철 역사와 선로에 28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한 후 이를 와이파이6E 신호로 변환 송출함으로써 광대역 5G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9월 상용화에 나섰다.

과거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에 28 주파수를 할당하며 총 4만5000대의 기지국 의무 구축량을 부여했다. 오는 4월까지 최소 의무 구축량(4500대)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주파수 회수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음을 함께 공지했다.

이통3사는 이번 신고를 통해 공동 구축할 계획인 1677대의 28 기지국을 모두 개별 의무 구축량으로 인정받게 됐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의 속도를 향상해서 이용자가 통신비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 것에 따른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총 5031대의 28 기지국을 설치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28 기지국 최소 의무 구축량을 달성하게 된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에 주문한 28 기지국을 전달받는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기지국 구축에 나서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4월까지 이통3사가 제출한 기지국 구축 계획에 대해 현장점검과 평가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이행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며, 최소 의무 구축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주파수 할당 취소 등의 제재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의무 구축량 할당공고를 변경하거나 이행점검을 유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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