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트로 현장 찾은 文 "해외건설 새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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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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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부분 시공…리야드 최초 대중교통 시스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부분 시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메트로(전철)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최초의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리야드 도심 내 168km에 달하는 6개 노선 중 3개 구간, 64km를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시공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터널 22km, 교량 33km, 지상 9km 규모로 역사는 26개소다. 삼성물산은 계약금 24억 달러를 받았고 지난 2013년 10월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완공했고 현재 시운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우디 핵심 교통사업으로 대중교통이 없는 리야드의 도심 교통난 해소와 과도한 석유 소비량 감소를 위해 사우디 전 국왕(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이 직접 지시한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4D1 역사 대합실에서 삼성물산 관계자로부터 건설현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사업설명을 듣고 “중동에서 과거 단순 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복합 교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저가 수주경쟁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사업관리로 사우디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해외건설 업체가 추구할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는 우리 건설기업이 최초로 진출한 중동국가이면서 현재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위인 중점 인프라 협력 국가”라며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 키디야 등 신도시 메가 프로젝트 구축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유가 회복으로 발주 재개되는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우디에서의 수주 모멘텀을 이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야드 메트로 역사 내부와 승강장을 둘러본 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성과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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