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주단조 공장 설립...아람코·두수르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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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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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세계적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회사(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와 주단조 합작회사인 TWAIG 캐스팅 앤 포징(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 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합작회사(TWAIG Casting & Forging)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Complex)에 건설된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합작 공장은 40만㎡의 면적에 연간 6만 톤(t)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강·주단조·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회사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드는 주단조 소재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단조는 주조와 단조의 줄임말로 금속을 가열해 용해한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의 합성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두산중공업 주단조 기술의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번 합작회사가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등의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주주간 협약 체결식에서 두수르 라에드 알 레이스 사우디산업투자공사  사장(가운데), 왈리드 알 사이프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장(오른쪽), 전햐용 두산중공업 상무가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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