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이 UAE 스마트팜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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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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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승, 아부다비 스마트팜 온실 방문…"식량안보 기여"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해 12월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김진국 민정수석은 아들이 여러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며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자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ADAFSA)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에 설립된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UAE를 방문 중인 이 실장은 농촌진흥청 파견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참석한 사이드 알바흐리 살렘 알라메리 농억식품안전청 청장과 함께 농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농업기술 협력 및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첨단농장 온실 조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중동지역 최초로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이 건립됐다.
 
현재 양국 간에 스마트 온실 외에도 사막벼, 대추야자, 가축케어 총 4개 분야의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은 2142㎡(6연동) 규모로 세계 최초의 연동비닐 온실 구조로서 증발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와 작물 재배 후 배출되는 폐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을 갖춰 물을 20%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또한 고온 극복을 위해 열차단 필름, 포그 시스템, 뿌리부 냉방 등 복합적인 냉방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기존 휴작기간 5~6개월을 3~4개월로 단축할 수 있어 25% 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UAE는 중동지역의 지하수 감소로 물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이번 협력사업으로 온실 시설 및 운영 기술, 재배 기술 등 시설원예 전반에 대한 S/W(물절약 농법, 온도·습도 조절, 생산량 증대 등)와 H/W(온실 구조물)가 결합된 패키지 기술이 사막 현지에 적용돼 UAE의 기후 변화 대응 및 식량 자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한류 등 문화강국, 국가위상·매력 제고를 기반으로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13억6000달러에 이른 만큼 국내에서의 고가·고급 농산물 생산을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의 첨단 농업기술이 중동·신남방·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해 대외 경제협력 및 식량안보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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