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원자잿값·물류 운임 상승에 힘입어
  • 포스코인터내셔널 9년 만에 제칠 듯
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65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누르고 업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 규모가 두배인 포스코인터내셔널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물류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기록한 높은 영업이익률 등이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6조5254억원, 영업이익 6531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매출액·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3조3814억원, 6036억원이다.

실제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LX인터내셔널이 2012년 이후 9년 만에 포스코인터내셔널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매출·영업이익 측면에서 두 회사와 함께 ‘상사업계 빅3’로 꼽히는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사부문에서 약 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상사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첫해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철강·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LX홀딩스]



LX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실적 대비 각각 46.5%, 308.2% 상승한 수준이다.

중국·호주 간 무역분쟁이 촉발한 석탄 가격 상승 등 에너지·팜 사업에서 수익을 많이 올린 데 더해 전 세계를 강타한 물류난으로 인해 자회사인 LX판토스가 좋은 실적을 거둔 게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 역시 지난해 철강·원자재 가격 상승, 우량 거래처 위주로 사업구조 전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3%, 242.6% 늘었지만 LX인터내셔널의 상승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분기 1133억원, 2분기 1258억원, 3분기 2096억원 등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를 거듭할 때마다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물산과 2위 경쟁을 하는 규모지만 지난해 경쟁사들이 2%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4%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앞서 나갔다.

재계에서는 상사업계에 불어온 훈풍에 더해 LX인터내셔널이 LX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 뒤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한 것도 회사의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계열사의 ‘1등 DNA’를 강조하면서 신사업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게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X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핵심 광물 개발,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물류 부동산,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SKC, 대상과 함께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합작사 에코밴스 설립에 참여하고 12월에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원자재 시황이 상승하고 물류 운임이 올라 LX인터내셔널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사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연간 실적에서 경쟁사들보다 좋은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각 사,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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