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쓰나미 피해...도움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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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1-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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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화산 분출과 뒤이은 쓰나미(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통가에 세계 각국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와 뉴질랜드는 정찰기를 파견해 쓰나미로 인해 통신이 단절되며 소식이 끊긴 통가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에 나섰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최대한 빨리 통가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화산재가 빠른 지원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이날 호주 라디오 방송국 2GB에서 밝혔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그는 "화산재와 통신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통가를 최대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드 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최초 보고가 있었다며 "공항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이지만 도로와 교량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라고 언급했다. 세셀자 장관은 호주가 미국, 뉴질랜드, 프랑스 등의 다른 국가들과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니 헤나레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통가 수도인 누쿠알로파 내 많은 지역에서 전력이 복구되었으며, 통신도 일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이후 상황을 파악한 뒤 구호물자를 보급하고 지원을 위해 해군을 배치할 계획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호물자·기술·현지 대응 지원에 우선적으로 34만 달러(약 4억490만원)를 투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25분 무렵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는 해저 화산인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화산재와 가스는 반경 260km까지 뒤덮었고, 수도 누쿠알로파를 비롯한 통가 일대는 1m가 넘는 쓰나미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 분출이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뉴질랜드·일본·미국·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등은 경보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오전 통가 화산에서 큰 규모의 화산 분화가 또다시 감지되었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오보라고 이를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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