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 엑스포 유치 관심"…UAE 총리 "바카라 원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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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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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총리와 회담…방산 협력 집중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하고 방산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두바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2 사업계약서’ UAE 수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에서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과 UAE 국방부의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Tawazun)이 이런 내용의 사업계약서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천궁2 구매계약이 확정된 것에 대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기쁘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 온 점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방산 분야 공동연구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알막툼 총리는 “양국의 방산 협력에 만족하며 모든 분야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해 기쁘다”면서 “한국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으로부터 기술발전 비롯해 더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고 화답했다.
 
원전 산업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알막툼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과 일할 때마다 성과에 감탄하며, 특히 바라카 원전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해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도시이자 세계 미래를 담을 역량이 충분한 곳”이라며 “부산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리도록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수소, 우주 분야 협력과 사막 농업 및 해수 담수화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 공동의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등에 필요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UAE의 사막과 한국의 한강에서 일어난 기적은 양국의 굳건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협력분야를 확대해 미래를 함께 실현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난 50년 사막에서 시작해 화성(우주개발)으로 이어지는 UAE의 담대한 역사는 총리와 같은 지도자의 통찰력, 리더십과 국민의 굳은 의지와 용기, 통합의 정신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협력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각별한 우정으로 여러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2000여명의 장병이 근무한 아크부대가 파병 10주년 맞았다”면서 “양국은 형제와 같은 우의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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