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1월 10~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9주째 내림세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2.94달러 오른 배럴당 81.3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는 각각 2.73달러, 3.19달러 오른 배럴당 83.43달러, 81.05달러로 조사됐다.

석유수급 측면에서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36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와 비교해 하루 7만 배럴 상향된 것이다. 지난 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정제가동률 축소, 원유 순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455만3000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9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데이터를 인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아시아 지역의 도로 교통량이 감소했으며 항공편 역시 지난 10일 기준 전주 대비 7.2% 줄었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 측면에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중국 물가지수 완화 등이 상승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일 기준 미 달러 인덱스는 94.79로 지난해 11월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투자심리를 부추겨 원유 가격 상승을 이끈다.

주요 국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세계은행은 전 세계 GDP 성장률이 전년(5.5%) 대비 둔화한 4.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7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특히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종전 전망 대비 0.5%포인트 하향했다.

지정학적 측면을 보면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갈등 지속이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리비아·카자흐스탄의 석유 생산 회복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이슈와 관련해 러시아와 미국,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회담이 열렸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반대했고, 미국은 러시아와 회담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누구도 NATO의 개방정책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1월 둘째 주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2.18달러 오른 배럴당 93.69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는 5.29달러 오른 배럴당 93.88달러를, 경유(0.001%)는 4.09달러 상승한 배럴당 96.50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9주 연속 내림세다.
 
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내린 리터당 1621.9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 대비 1원 하락한 리터당 1439.9원이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인 리터당 1589.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631.2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기준으로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409.6원으로 최저가를, GS칼텍스가 리터당 1451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0.4원 상승한 리터당 1690.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2원 하락한 리터당 1588.1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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