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시절 '명차'로 회자되는 SM5를 이을 신차 개발 소식도 알렸다. 코드명은 '오로라(Aurora)'로 명명했다. 르노코리아는 당시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가 떠오르기 직전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 새로운 빛이 비추기 시작하는 전환의 순간에 서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2020년 영업손실 796억원을 기록한 후 이듬해까지 적자를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오로라는 2021년이 어두운 시기였다면 2026~2027년에는 태양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인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가 주도하는 중장기 신차 개발 전략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며 반등에 시동을 켰다. 이 기간 국내에서 그랑 콜레오스보다 많이 판매된 SUV는 쏘렌토(9만8035대), 스포티지(7만1899대), 싼타페(6만6809대), 셀토스(5만9730대), 투싼(5만7965대) 등 5종 뿐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3% 증가한 5만2271대를 판매했다.
다만 출시 1년이 지나가면서 그랑 콜레오스의 약발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지난해 12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2% 감소한 3479대에 그쳤으며, 올해 1월에도 18.5% 줄어든 1663대가 판매됐다.
이에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필랑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반짝' 흥행이 아닌 반등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필랑트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베스트 셀링카로 군림했던 SM6와 QM6가 지난해 11월부로 단종된 만큼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가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낸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중형 SUV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택했던 그랑 콜레오스가 볼륨 모델이었다면, 필랑트는 보다 넓은 수요층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이다. 이달 전국 175개 르노코리아 전시장에 입고됐으며,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고객 인도는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필랑트에 이어 전기차(EV)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월 생산 설비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자동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생산 라인을 전기차 조립까지 가능한 라인으로 전환해 '폴스타4'를 생산 중이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수입해 선보인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도 같은해 12월 보조금 800만원과 연말 특별 추가 지원 등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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