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푸드 스타트업 '쿠캣' 인수…"MZ입맛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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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1-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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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X 쿠캣마켓이 협업한 냉동푸드 매대가 GS25 수원행리단길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공식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서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또 재무적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GS리테일은 쿠캣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 맡는다.

GS리테일이 푸드 기반 미디어 채널인 '오늘 뭐 먹지'와 이커머스 플랫폼 '쿠캣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이 쿠캣을 인수한 이유는 MZ세대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쿠캣은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폴로어만 약 3300만명에 이른다.

앞서 GS25와 GS더프레시는 작년 5월과 7월 쿠캣과 협력해 여름용 디저트 상품을 도입한 바 있는데, 당시 MZ세대 고객들이 SNS상에 구매 인증샷을 연이어 올리는 등 호응을 얻었다. 

GS리테일은 기존에 진행한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시너지 빅뱅을 사업 전체에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여기에는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출시 △공동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전개 등이 있다.

또 퀵커머스 시너지로는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냉동 상품 스토리지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풀필먼트센터 공동 운영 등을 통해 쿠캣마켓 이커머스와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만여 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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