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회장의 디지털 혁신 승부수…교보생명, 임직원 벤처기업 창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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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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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 사내벤처제도 운영…별도 사무공간·투자자 유치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 1월7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디지털 혁신을 위해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한다. 신 회장은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개발해 향후 사내 사업화는 물론, 독립 분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보 사내벤처제도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개발하고 신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 6월 열린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양면 플랫폼 신사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임직원 124개 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교보생명이 개최한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앞으로 1년간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사내벤처 9개 팀은 애자일(Agile) 방식을 통해 MVP(Minimum Viable Product·최소기능제품)를 만들고 사업모델을 개선하며 디지털 시대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선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앱 개발, 사업화 자금, 투자자 유치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교보생명은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앱 개발,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은 물론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 등을 통해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이번 사내벤처제도 도입은 신 회장의 디지털 혁신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그는 지난 7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전통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협쟁(協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가입·지급·고객 불만 처리 등 보험 비즈니스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시간·비용·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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