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호감도 1위 미국·꼴찌 일본…중국 최하위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2-01-12 11: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설문조사

  • 가장 경계할 나라는 북한 꼽아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부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오른쪽)과 '쉐룽룽'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다음 달 4일 개막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우리나라 사람은 평소 미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꼴찌는 일본이 차지했다.

12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신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10일 발간한 '아시아 브리프'에 실렸다.

연구소가 전 세계 20개국에 관한 감정(호감도)을 0~100도로 조사한 결과, 미국이 65.9도로 가장 높았다. 남자와 보수 성향, 학력이 높을수록 미국 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스웨덴(59.5도), 호주(59.2도), 독일(58.1도), 프랑스(57.3도) 순으로 상위 5위권에 아시아 국가는 없었다. 

싱가포르가 54.1도로 6위에 올랐으며 다음은 대만(51.3도), 몽골(50.1도), 우즈베키스탄(48.6도), 태국(48.3도), 필리핀(47.9도), 베트남(46.6도), 인도네시아(46.3도), 남아프리카공화국(45.0도), 러시아(44.5도) 등이다.

하위 5개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가나(42.2도)와 인도(41.0도)에 이어 중국(35.8도), 북한(33.8도), 일본(33.6도)에 관한 비호감도가 높았다.

중국 호감도는 남성과 30~4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은 보수 성향과 남성의 선호도가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한국인의 전 세계 20개 주요국 호감도 [자료=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미국·중국·일본을 신뢰도대상으로 신뢰도와 좋은 관계 정도,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71.6%가 미국을 '매우 신뢰한다'거나 '대체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답변 비율이 6.8%, 일본은 13.3%에 그쳤다.

관계 역시 미국(68.2%)은 '매우 좋은 관계'와 '대체로 좋은 관계'라는 답이 많았지만 중국(9.6%)과 일본(3.1%)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또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꼽은 국가도 미국(67.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은 8.4%, 일본은 7.4%뿐이었다.

미국이 가장 협력해야 할 나라로도 꼽혔다. 우리나라가 가장 협력해야 할 나라(1순위)로 응답자의 69.2%는 미국을 택했다. 이어 중국 6.9%, 북한 6.5% 순이었다.

경계해야 할 나라는 북한이 32.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중국 29.1%, 일본 26.7%, 미국 4.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 사이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