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톈진, 사흘 만에 1500만 시민 전체 또 전수 조사
  • 인구 550만명의 허난성 안양시에는 봉쇄령 내려져
  • 삼성전자·도요타·폭스바겐 등 생산 차질 우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 시민 [사진=CCTV보도화면 갈무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톈진시가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인구550만의 허난성 안양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계속해서 강화하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경제 타격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날 저녁 톈진시 정부는 통지를 내고 “12일 오후 반나절을 임시 휴일로 지정한다”며 “시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은 휴가를 갖고, 시 전체에서 2차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텐진시가 지난 9일 1500만 전 시민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이후 사흘 만이다. 최근 톈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로 학교와 장례식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발생하면서 방역 조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톈진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까지 톈진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모두 97명이다. 이중 본토확진자는 49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15명이다.

톈진시와 더불어 최근 확산세가 심각한 허난성 안양시에는 아예 봉쇄령이 내려졌다.

안양시는 11일 공고를 내고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라”며 “시의 모든 차량의 도로주행을 금지한다”고 했다. 이어 “시의 주민은 코로나19 검사 및 전수조사 등 예방 통제작업 시행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며 “생필품을 제공하는 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점은 영업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중국의 잇단 방역지침 강화가 다음달 4~20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톈진과 허난성은 특히 베이징과 인접해 있어 향후 한 달 이상 생산 및 경제 활동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미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도요타, 폭스바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공장이 셧다운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봉쇄령이 내려진 시안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인력 부족에 따른 D램 메모리칩 생산 차질을 우려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도 지난 11일 톈진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폭스바겐도 톈진과 저장성 닝보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외 나이키와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선저우 인터내셔널 그룹도 닝보 지역의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봉쇄 정책이 계속해서 강화한다면 가뜩이나 둔화하고 있는 경제 회복이 더 더뎌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중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을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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