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언급 안한다던 정용진, 북한 도발에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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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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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반나절 만에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속보 기사와 함께 '멸공' 발언을 연상케 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정용진 부회장은 11일 인스타그램에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 미사일(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는 기사와 함께 'OO'라는 두 글자를 올렸다.

정 부회장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멸공' 발언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를 의식해 '멸공' 대신 'OO'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 부회장은 이날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 이미지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종종 인스타그램에 올려온 "공산주의가 싫다" "멸공" 등 발언으로 최근 '멸공'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퍼지고 신세계그룹 주가까지 추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며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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