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공동 개시…앱 설치 없이 고지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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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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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이 공인알림문자로 수신한 전자문서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KT ]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국민연금가입안내서, 지방세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 각종 전자문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발송 기관과 수신자의 편의를 높이고, 종이 우편량과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 

SKT, KT, LG유플러스는 11일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는 공공·민간기관 등에서 발송하는 종이 우편 고지서와 안내문 등을 전자문서화해 문자메시지(MMS, RCS)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다.

공인알림문자를 통해 발송된 전자문서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오프라인 등기와 같이 고지를 했다는 유통 사실에 대한 법적 효력을 보장받는다.

발송기관은 전화번호를 모르는 고객에게도 발송이 가능해 편리하다. 다른 공인전자문서중계 서비스와 달리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수신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국내 최고의 커버리지와 도달률을 자랑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문자메시지 앱을 통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자고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우편물 분실, 훼손 등 개인정보 유출에도 안전하다.

현장에서도 공인알림문자 서비스의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겨울철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할 때마다 노후 경유차 운행 자제 알림을, 서울시 산하 각 지자체에서는 민방위 훈련통지서를 공인알림문자로 발송했다. 기존 우편 발송 대비 즉각적인 처리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됐다.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흐름 [그래픽=SKT]

이번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획득한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제도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통3사는 공인전자문서가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호분배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개별 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SKT 이용자는 무료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에 우편으로 받던 고지서를 일괄 전환할 수 있다. 이통3사는 향후 고객이 손쉽게 공인전자문서를 확인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기본 문자함 안에 '공인알림문자 전자문서함' 등 기능을 도입하고, 각 사별로 공인알림문자 홈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 우편량을 절감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계 플랫폼 개발과 공동 운영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파트너와 협력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상생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담기관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각 중계사업자에 대한 시스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통3사는 전담기관의 가이드에 따라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로 더 안전한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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