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 10년간 온실가스 1200만t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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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1-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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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들이 지난 10년간 1212만톤(t)의 국가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 10일 발표한 ‘민간 소각전문시설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소각전문시설에서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처리한 폐기물량은 2022만t에 달한다.
 
공제조합은 이들 폐기물에서 4571만 기가칼로리(Gcal)의 소각열에너지도 생산해 1212만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소각 처리량은 161만t에서 236만t으로 46% 증가했다. 소각열에너지 생산량은 326만Gcal에서 583만Gcal으로 79% 성장했다. 원유 대체량은 2011년도 2억4000만 리터에서 2020년 5억7000만 리터로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76만t에서 179만t으로 동일하게 135% 증가했다.
 
공제조합 측은 실제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양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각장에 반입되는 불연물의 비율이 26.7%(2018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에 달해 발생하지도 않은 온실가스가 발생량으로 계산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제도가 시행된 지난 10년간 불합리하게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만 1263만t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이민석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사장은 “아쉽게도 아직 소각열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 관련법에 실체화된 에너지로 법제화해야 한다”며 “폐기물 배출처에서 불가피하게 혼합돼 반입되는 불연물을 법적으로 분리 재위탁 처리할 수 있는 불연물 사전분리 제도를 도입해 발생하지도 않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바로잡는 등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 ㈜코엔텍 전경 [사진=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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