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저감에 나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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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2-01-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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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모니아 등 4개 악취물질을 80%이상 저감하는 미생물 3종 발굴

  • 악취없는 친환경 축사 운영을 위한 미생물 활용 기술 개발 추진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악취저감 효능이 있는 미생물을 분리하고 이를 지역 돈사에 살포해 악취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축산악취저감기술의 필요성이 매년 증대되고 있으나 미생물의 낮은 악취저감효율은 운영비용과 직결돼 농가에서 적극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1년 악취저감 효과가 우수한 담수 미생물을 발굴하고 그 효능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인 자연순환농업센터(논산)에서 액상비료를 제공받아 분리한 미생물 50개 균주 중 주요 악취성분인 암모니아, 아민,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3개 균주를 찾았다.
 
스테노트로포모나스 대전엔시스는 암모니아(84%)와 메틸메르캅탄(81%)을, 아쿠아마이크로바이움 루사티엔스는 아민(88%)을, 알카리제네스 페칼리스는 황화수소(81%) 저감 효능이 우수했다.
 
우수한 활성을 가진 미생물 3종의 혼합제를 지난해 8월 상주시 돈사 1개소에 살포한 후 암모니아를 51%, 아민을 25%, 황화수소를 62%, 스타일렌을 39%를 줄이는 등 10종의 지정악취물질을 감소시켰다.
 
특히 사람이 느끼는 악취강도를 나타내는 총 악취기여도가 35%저감됐다.
 
이는 미생물 살포 전후 기체성분을 포집해 지정악취물질 22종을 기기(SIFT-MS) 분석한 결과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담수미생물의 축산 악취저감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 지자체, 축산농가 및 관련업체와 협업해 미생물이 축산환경개선제와 바이오필터 탈취시설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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