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점포에 재투자…'미래형 마트'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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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1-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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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진구에 소재한 홈플러스 가야점의 2002년 9월 5일 오픈 당시 모습. [사진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에 따라 올해 영업을 종료하는 부산 가야점 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로 다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확정 발표 당시부터 지역 상권과 경제성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 미래형 대형마트를 재오픈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가야점을 그 첫 번째 대상지로 결정하고, 해당 부지를 매수한 부동산개발사와 신축 건물에 홈플러스 대형마트가 다시 입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는 가야점 외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다른 점포에 대해서도 미래형 마트로 재오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이 사장은 올해 사업 목표를 ‘객수 증대를 통한 성장’으로 정하고, 단기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축소 지향 경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오늘날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점포를 통해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을 진행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재건축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고객에게도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로 더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디벨로퍼는 새 건물에 대형마트를 유치함으로써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미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올라인(All Line·온라인+오프라인)’ 전략을 세워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점포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구매 채널 전환 트렌드에 대비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재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왔다. 이에 따라 인천 간석점을 비롯해 청라점, 서울 월드컵점 등 2022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있음에도 일부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결국 점포 수가 줄어드는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자산유동화 점포 재오픈을 통해 수년 내에 다시 점포 수를 늘리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출점, 온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꾸준히 성장하는 홈플러스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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