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평균 가구원수 2.3명…소형 아파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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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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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인 이하 가구수 전체의 81% 차지

[그래픽=아파트 규모별 매매가 상승률]

평균 가구원 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대세 주거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7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가구원 수는 1980년 4.5명에서 점차 감소해 1990년 3.78명, 2000년 3.12명, 2010년 2.7명에서 2020년 역대 최저치인 2.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과거 표준이었던 4인 이상 가구 수도 전체의 19.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도 공급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체 공급 물량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4%에서 2021년 35.5%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도 높다. 소형 주택형 아파트의 ㎡당 매매가는 2021년 1월 526만원에서 11월 621만원으로 10개월 만에 18.0% 상승했다. 전용 60~85㎡의 중형(15.3%), 전용 85㎡ 초과의 대형(13.8%) 아파트 대비 높은 상승률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중형 아파트의 상승률(59.2%)이 소형 아파트(55.4%)보다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 추월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구 구성 변화에 소형 아파트를 향한 수요가 커지며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미혼율과 출산율 추이를 볼 때 향후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투시도 [사진=한양]

이런 가운데 이달 전국 각지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경기도 오산시 서동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5~84㎡ 786가구 규모로 이 중 12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 59㎡ 이하의 소형 주택형이 전체의 79%를 차지한다.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와 경기 광주시 탄벌동에 위치한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도 소형 주택형을 함께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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