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880억원 횡령 직원 검거…금괴 추정 22박스도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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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1-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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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경기 파주서 검거 [사진=연합뉴스]


'오스템임플란트 1880억원 횡령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 회사 직원 이모씨(45)가 5일 검거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지 5일 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전날 오후 8시께 경기도 파주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이씨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께 붙잡았다.

이씨가 은신해 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 경찰에 발각됐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해 빼돌린 정황과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중 금괴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22박스를 이씨 주거지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가 횡령한 금액은 약 188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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