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특검 재소환...'50억 클럽' 로비 수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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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1-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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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이후, 37일 만에 비공개 소환 조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를 다시 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1월 26일 조사 이후 37일 만에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것이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하다 2016년 말 고문직을 그만뒀다.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직하면서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절반 시세로 분양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폭로한 '50억 클럽'에 포함됐다. 이에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 의혹도 제기됐다. 이씨는 대장동 사업 초기에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씨에게서 사업권 수주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 이씨는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이씨는 김만배씨에게 109억원을 받아 이 중 100억원을 2019년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이강길씨의 시행사에 1000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기도 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에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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