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기술이 지향할 가치는 지속가능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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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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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참석 기업 중 유일 키노트 참석...'연결성·맞춤형·친환경' 키워드 제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전자 업계,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과 관련한 내용을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밝힌 한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그가 제시한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제시했다.

우선 사용자 맞춤화 경험, 고도화된 연결성 등을 구현하기 위한 제품·서비스를 공개했다. 최근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소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20대 직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미래 세대 랩(Future Generation Lab)’ 직원들이 맡았다.

이들은 △어떤 공간에서든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혁신적인 게이밍 환경을 위한 신규 플랫폼 ‘게이밍 허브’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 등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더 프리스타일은 한 손에 들어오는 단순한 디자인과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여러 종류의 가전 제품·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홈허브’도 소개됐다. 홈허브를 통해 집안 어디서나 ‘빅스비’ 음성 제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2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미래를 이끌어 나갈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TV, 모니터, 냉장고 등 일부 제품에 탑재되는 스마트싱스 허브는 별도의 IoT 허브 없이도 스마트 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맞춤형 제품에 더해 ‘#유메이크(#YouMake)’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유메이크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생활양식에 맞는 제품·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이 계획을 통해 지속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생활양식에 대한 선택권을 넓힌다는 장기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과 연합한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발족하고 가전제품에 최적화된 IoT 표준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전을 하나의 홈 IoT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가전·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은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 가능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TV·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과 포장에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으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포장 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가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QLED 제품에 처음 적용한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은 올해 출시되는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의 판매량과 사용 시간을 고려했을 때 2억개 이상의 건전지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셀 리모컨의 기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솔라셀 리모컨은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충전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이 없는 밤에도 충전이 가능해졌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에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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