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년층 공략..."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04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에 러브콜...'손주 돌봄 수당'도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와 '손주 돌봄 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이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노년층을 향한 '러브콜'로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굳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당시 대선 공약으로 부양 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공약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완전 폐지가 아니라 완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중위소득 40% 이하의 분들 중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이 무려 50만분이나 계신다"며 "노인의 부양을 가족에게 모두 다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국가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안 후보는 '손주 돌봄 수당 신설'과 관련해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님들이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아이가 둘이라면 매달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떳떳하게 맞벌이 부부들도 안심하고 일에 몰두할 수 있고, 아이를 돌보는 노인 분들도 인정받고 보람이 있는 그런 삶을 영유할 수 있으실 거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노인 세대를 과연 제대로 대접했나.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가장 고통을 받고 힘든 분들이 바로 어르신 세대"라며 '노인 홀대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복지관 문을 닫고, 경로식당에서 제공하던 식사 지원들도 끊기고, 요양기관에 계신 분들 면회도 되지 않으면서 굉장히 외로움에 사로잡혀 계신 분들이 정말로 많다"면서 거듭 노인세대를 위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