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전작 장점만 쏙쏙···저가폰 한계 뛰어넘은 '갤럭시 S21 FE'(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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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석유선 기자
입력 2022-01-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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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눈부신 조명에도 또렷한 셀피

  • 디자인·기능 다잡아 '천만대' 자신감

  • 전면 3200만 화소·후면 동시 촬영 지원

  • 출고가 699달러···11일 美·유럽서 출시

“와우, 앞면 카메라 화질이 뒷면보다 나은데!”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선보인 ‘갤럭시 S21 FE(팬에디션) 5G’를 처음 대한 취재진 사이에서 나온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반년 만에 새로 선보인 이 스마트폰은 오는 11일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 예정으로, 앞서 갤럭시 S20 FE에 이은 두 번째 FE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에 더해 세련된 디자인과 고화질 등 S21의 장점만 쏙쏙 뽑아 S20 FE에 이어 또다시 ‘1000만대 돌파’를 자신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이 삼성전자 갤럭시 S21 FE(팬에디션)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기자 체험 행사가 열린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프로미식축구(NFL)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으로, 미국인들도 한 번쯤 NFL 직관을 노리는 꿈의 구장 중 하나다. 경기장의 웅장한 위용에 반한 취재진은  행사 전부터 셀피(selfie)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후 제품 체험이 시작되면서 갤럭시 S21 FE를 사용하던 취재진 사이에서 속속 감탄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식축구장 특유의 화려한 조명과 그에 반사돼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디 푸른 잔디는 인물을 제대로 담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장소다. 하지만 갤럭시 S21 FE는 다른 사람이 어색하게 후면 카메라로 찍어주기보다 셀피 촬영을 할 경우, 더욱 또렷한 화질을 선사하는 마법을 부렸다. 

이는 전면 카메라의 뛰어난 화소 덕분이다. 갤럭시 S21 FE에는 1200
만 초광각·1200만 광각·800만 망원 등 트리플(3개) 후면 카메라와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만 따지고 보면 앞서 출시한 S21(전면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보다 화소 수가 훨씬 높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 기능을 넣어 고품질의 셀피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면부와 후면부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적용했다. 후면 카메라로 내가 보고 있는 배경의 동영상을 찍으면서 동시에 내 모습도 담을 수 있어, 일상을 영상으로 담는 데 익숙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영상=아주TV]

 
색상은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다. 특히 올리브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되는 색인데, 실물로 만나보니 화사하면서도 파스텔톤의 은은함으로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색상이었다. 라벤더도 작년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에 적용해 MZ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색상 중 하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들과 다른 색상을 원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라벤더, 올리브 등을 S21 FE에 새롭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도 S21 FE의 세련된 디자인을 견인하는 요소다.

디스플레이는 풀HD+급 해상도에 아몰레드를 지원한다. 주사율도 S21과 동일한 120Hz다. 고사양 게임과 동영상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역시 갤럭시 S21과 동일하게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을 탑재했다. 일부 지역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들어간다.

S21의 장점을 계승하되, 새로운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난 S21 FE를 통해 삼성전자는 또 한번 ‘천만폰’ 명맥을 잇겠다는 자신감이다.  김승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2020년 말 갤럭시 S20 FE가 가성비폰으로 인기를 얻으며 1000만대 이상 팔리는 효자 제품군이 됐다"며 "이번 갤럭시 S21 FE도 전작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판매 기록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출시는 미정이나, 향후 시장 추이를 보면서 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11일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S21 FE를 먼저 선보였다. [사진=석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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