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준학 농협은행장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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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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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화상으로 진행된 '2022년 경영목표 달성 결의대회'에서 신년사를 하는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3일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 중심의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하는 해가 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권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신 정부가 출범하고 지역 자치단체장이 새롭게 선출되는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정책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금융권에 대한 사회공헌 요구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규모 고객기반과 플랫폼을 무기로 금융시장에 진출한 빅테크가 금융업 전반에 진출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행장은 "우리는 이러한 위기와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고, 디지털금융 플랫폼 경쟁을 선도함과 동시에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본연의 역할도 완수해야 한다"며 새해 농협은행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은행이 범농협 조직의 '수익센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은 기업금융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비하여 기업금융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시설자금 중심의 기업 여신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조직 전체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시켜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서비스인 '올원뱅크'에 금융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연계해 업권 간 장벽을 허문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 것도 주문했다. 권 행장은 "'강을 건너면 배는 두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제구포신(除舊布 新·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침)의 정신으로 과거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법을 바꿔 근본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금융에 특화하여 ESG 경영을 선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권 항쟁은 "농협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생태계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고객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을 통한 스마트팜 지원 확대로 친환경·저탄소 농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농업금융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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