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디디추싱 뉴욕 상장 후 첫 실적 공개... 3분기 손실액만 5.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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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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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실적 공개... 매출 전년 동비 11.48% 감소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NYSE)이 지난 6월 뉴욕증시에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3분기 순손실이 5조7000억원에 달했다.

디디추싱은 30일 뉴욕증시 장 마감 직후 지난 3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 디디추싱의 매출은 427억 위안(약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 감소했다. 순손실은 306억 위안이며, 조정 후 적자도 75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700만 위안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3분기 매출 중 중국 내 수입은 390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2.94%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의 수입은 10억 위안, 기타 수입은 27억 위안이었다.

디디추싱의 커뮤니티 공동구매 방식 신선식품 거래 플랫폼 청신유쉬안(橙心優選) 투자 이후 손실이 208억 위안에 달한 점이 전체 손실 규모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디디추싱의 적자 확대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한 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금지되고, 조사를 받는 등 당국의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다 이달 초 뉴욕증시 입성 6개월 만에 결국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디디추싱은 실적공개와 함께 이사회 변동 소식도 발표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디디 이사회 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장이(張毅) 알리바바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이사회 이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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