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면제 혜택 목록 8종으로 감소···中의료기기 가격경쟁력↑
  • 의료장비 국산화 '가속도'···마인드레이·노벨빔 등 中기업 수혜주
  • MRI 등 고급 의료장비는 여전히 외국기업이 장악

중국 대표 의료기기 업체 마이드레이 [사진=바이두]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이 일부 의료장비에 대한 수입 관세 감면조치를 철폐하면서 중국산 의료장비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면제 혜택 목록 8종으로 감소···中의료기기 가격경쟁력↑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해관총서, 국가세무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부처가 공동 발표한 '중대기술장비 수입세수 정책 관련 목록 조정 통지(이하 통지)'에는 그간 관세 면제 혜택을 받았던 수입산 의료장비 목록이 대거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는 22일 보도했다.

통지에 따르면 내년부터 관세 면제 혜택을 받는 수입산 의료기기는 8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디지털 X레이 진단 시스템, 디지털 유방 X레이 촬영시스템, 영상유도 가속기 방사선 치료 기기, 디지털모바일 X레이 기기는 이번 수입 관세 면제 혜택 목록에서 빠졌다. 

게다가 면세 혜택 목록에 포함된 의료장비라도 중국 국내시장에서 매출이 적으면 아예 관세 면세 혜택 신청도 할 수 없다.

왕위팅 중국 의료기계관리감독연구전문위원 주임은 "이는 수입산 의료기기 가격을 어느 정도 높일 것"이라며 중국산 의료기기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의료장비 국산화 '가속도'···마인드레이·노벨빔 등 中기업 수혜주
사실 중국은 이미 2015년부터 공립병원에서는 국산 의료기기를 우선 사용하도록 규정하는 등 자국 의료기기 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앞서 7월에는 중국 내 연구기관이 중국산 기술 장비를 구매하면 증치세(부가가치세 상당)를 전액 환급한다는 조치를 내놓았다. 

각 지방정부 구매 조달 목록에서도 수입 의료기기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그 빈자리를 국산 의료기기가 메우고 있다. 

예를 들면 광둥성의 올해 보건기관의 의료기기 구매목록을 살펴보면, 수입산 의료기기는 46종에 불과했다. 2019년 132종에서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재 광둥성은 임상용으로 긴급히 필요하더라도 중국 국산기기 중 등록 승인을 받은 제품이 없어 대체 불가능하고 임상응용 방면에서 선진성을 인정받은 제품에 한해서만 수입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국산 의료장비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초상은행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8000억 위안(약 150조원)으로, 매년 20% 증가율로 고속성장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증가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 서부증권도 중국 정부의 의료기기 국산화 지원정책, 코로나19 방역 수요 증가, 의료 인프라 강화 움직임 속  중국산 고급 의료기기 업체들의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상장사로는 칭다오 내시경업체 해태신광(海泰新光·노벨빔, 688677.SH), 선전 초음파 장비업체 개립의료(開立醫療·소노스케이프, 300633.SZ),  선전 심전도 모니터 전문업체 매서의료(마인드레이·邁瑞醫療, 300760.SZ), 관상동맥 스텐트 전문기업 미창의료과학(微創醫療·마이크로포트, 00853.HK), 인공심장 박동기기 업체 악보의료기술(樂普醫療·러푸메디컬, 300003.SZ)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매서의료는 지난해에만 모두 28만대 환자용 모니터 기기를 판매한 중국 1위 심전도 모니터 업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위에 달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의료계에서도 3대 환자용 모니터 장비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는 전했다. 

미창의료과학도 중국 관상동맥 스텐트 시장 점유율 4분의1을 차지하는 대표 의료장비 업체다. 
 
MRI 등 고급 의료장비는 여전히 외국기업이 장악
물론 아직까지 중국 내 의료장비 산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예를 들면 진단키트 같은 제품은 매출액으로 보면 현재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의 40~50%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의료기기 제품은 대부분 중저가 장비 위주로, 영상·초음파장비, 자기공명영상시스템(MRI), CT촬영기, 수술로봇, 혈액투석기기, 유전자 측정기, 인공 심장판막 등 대다수 고급 의료기기는 여전히 GE, 필립스, 지멘스 등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게 중국 의료계 현실이다. 

스리천 중국 의료 전문가는 "체외진단(IVD) 같은  소형 의료기기는 이미 국산제품으로 100% 대체할 수 있지만, 일부 대형 기기는 국산제품 품질이 아직 부족해 여전히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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