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월요일인 20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또 한 번 지하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위에 나서기 때문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3일에도 여의도역에서 기습시위를 벌여 5호선 열차 운행이 줄줄이 중단된 바 있다.

20일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은 장애인 차별 철폐와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 쟁취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공덕동에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 이동권 반대 규탄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장연은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 책임을 거부하고 있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선전전을 시작해 공덕역으로 이동한 뒤 홍 부총리 자택 앞에서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역에서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무 시설 밀집 지역인 광화문역에서 선전전이 진행되는 만큼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전장연 시위로 오전 7시 46분께 5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당시 멈춰선 지하철은 40분이 지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출근길 선전전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초부터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전장연은 처벌을 각오하고서라도 열차를 붙잡을 수밖엔 없다는 입장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요구가 묵살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시위의 한 참가자는 "점잖게 투쟁하면 세상은 절대 알아주지 않더라. 우리의 요구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하철을 붙잡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변재원 전장연 정책국장은 "시민 덕분에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와 저상버스 도입이 조금씩 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이 지연될 경우 인근에 있는 종로3가역, 안국역, 시청역 등으로 승객들이 몰리면서 1~3호선의 객실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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