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무격리 입국 조치 감사”…호주 총리 “양국, 2차 접종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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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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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까지…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총리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한화 디펜스와 호주 국방부획득관리단의 호주 육군 K-9 자주포 획득사업 계약 서명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늘 계약이 체결된 K-9 자주포 사업을 신호탄으로 전략적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와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방, 방산, 사이버 분야를 비롯해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 강화와 관련해 “우리는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이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면서 “광물의 탐사, 개발, 생산은 물론 광산재해 관리까지 자원개발 전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면서 “양국이 함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 국민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줬다”면서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를 시행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활발한 인적 교류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양국 간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MOU 서명을 계기로 수소경제와 태양광, 탄소 포집 장치 등 친환경 핵심기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탄소중립을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한 국빈”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 양국은 경제에서 상호보완적, 서로에 있어 중요한 교역상대국”이라며 “또한 대한민국이 CPTPP에 곧 가입할 예정인데,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방산 협력과 관련해 “한화의 자주포 획득 계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계약을 통해 질롱 지역에 생산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호주 안보, 또한 주권에 영향을 주는 국방력을 강화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호주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낮은 두 국가가 한국과 호주”라며 “양국은 접종률도 매우 높다. 호주와 한국은 전 세계에서 2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를 통해 양국 경제가 이제 국경을 개방하게 됐다”면서 “12만3000명에 달하는 한국계 호주인도 한국에 가서 한국 가족을 만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핵심광물 공급처 역할을 해왔고,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에너지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디지털 협력 MOU도 체결했다. 호주와 한국은 세계 10대 디지털 강대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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