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사진=KBS]


김의철 KBS 신임 사장이 차별화된 공영미디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립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임기 첫날 '공영미디어 KBS 독립 선언'을 했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시청자 중심, 신뢰의 KBS'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김의철 사장은 지난 12월 10일 오전 KBS 본사 아트홀에서 취임식을 했다. 그는 '공영미디어 KBS 독립선언'을 하며 "KBS의 독립성은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피하기 위한 필수요소이자 공정성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이사회 구성과 사장의 선출 방식뿐만 아니라 이사회, 경영진, 직원 모두가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배제하고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KBS의 독립성은 최종 목적지이자 긴 여정"이라며 "KBS 구성원 모두는 이 과정에서 매 순간 자신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S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흔쾌히 '네'라고 말할 수 없다"라며, 지상파 중에서도 특히 공영 방송의 위기가 부정하기 힘든 현실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위기 속 KBS가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 않는지 자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의철 사장은 미디어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시청자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KBS도 경쟁 속으로 뛰어들라는 것이 아니라며 "KBS가 가야 할 길은 '공공성, 독립성, 신뢰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나 정부, 광고주 같은 현실적인 힘을 가진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공영미디어로서 독립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독립성은 시청자의 신뢰가 있어야 공고해지는 만큼 시청자의 믿음을 얻기 위해 설명하고 또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의철 사장은 KBS 구성원들을 향해서는 'KBS다움'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한 뉴스,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콘텐츠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구체적인 실천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추진 △데이터 기반 경영 △조직문화 개혁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지난 10월 23일 열렸던 사장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통해 제25대 KBS 사장 선출 과정에 참여했던 '시민참여단' 대표 세 명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당부의 말을 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뽑은 KBS 사장' 취임식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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