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 속 비대면 트렌드
  •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
  • 올 1~9월 무인결제 신규 매장 440%↑

SPC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 플로우 1호점 내부 전경 [사진=배스킨라빈스]

외식업계가 무인 매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이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영향이 컸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외식 매장의 무인화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 대비 440% 폭증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음에도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면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무인 외식 매장 오픈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인 매장의 증가세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도 무관치 않다. 2019년부터 8000원대이던 최저임금은 2022년 9160원으로 오른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무인 매장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에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일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 매장 ‘플로우(flow)’를 론칭했다. 플로우 1호점은 위례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매장 모습은 기존 배스킨라빈스 매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꾸며졌다. 기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직원에게 말하면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플로우 매장에서는 완제품으로 포장된 낱개의 제품이 판매된다. 또 플로우에는 시리얼, 스낵류 등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라인업도 구매할 수 있다.
 
플로우는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 스마트 스토어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무인 솔루션을 도입했다.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XR기술(확장현실)을 적용한 로컬마케팅 서비스인 ‘해피리얼’을 론칭해 고객의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달 구내식당 내 테이크아웃 전용 24시간 무인 판매 플랫폼 ‘픽앤조이’를 선보였다. 픽앤조이는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된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당일 구내식당에서 직접 제조한 샐러드, 도시락 등을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한다. 국·탕·찌개, 떡볶이 등 가정간편식(HMR)과 함께 파스타, 감바스, 샤브샤브 등 밀키트도 판매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내식당에서 테이크아웃 메뉴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테이크아웃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며 “아워홈 단체급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쿠킹밀 앱을 통해 밀키트, HMR 등을 정기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지난 10월 강남구 선릉점에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한 오프라인 비대면 무인 픽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인 픽업 시스템은 제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대면 과정을 생략해 매장의 전 과정이 무인화로 운영된다.

매장 주문과 배달 주문의 픽업 공간을 분리했다. 롯데리아 무인픽업함은 무인 주문기기를 통해 주문한 이후 발급되는 영수증 하단의 바코드를 인증하면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픽업함을 안내하며 터치를 통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향후 완전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푸드 테크 활용 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된 ‘픽앤조이’ 매대에서 영양사가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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