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서 ‘실무교섭’ 만남서 진전 주목
삼성전자 노사가 2021년도 임금교섭을 한 달째 이어가고 있지만, 연내 이를 마무리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위한 만남을 이어간다. 다만 이날 만남은 본교섭이었던 지난주와는 달리 ‘실무교섭’으로 이뤄진다.
 
지난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견해차가 커 향후 본교섭을 지속하기 위한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직전 만남이었던 지난달 30일 임금교섭은 다소 언쟁을 주고받은 끝에 약 두 시간 만에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교섭위원 한 명의 교체 및 사측의 진보된 안건을 요구했다. 이후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사측에 보냈다. 노조 측은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본교섭을 이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 본교섭이 중단되고 실무교섭이 이뤄지게 된 배경이다. 사실상 임금교섭 자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인 것이다. 이번 실무교섭에서 교섭위원 교체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마저도 견해차가 클 경우 본교섭의 속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 측이 교섭위원 교체를 요구한 이유는 인트라넷(사내 게시판)에 해당 교섭위원이 임금교섭 현황, 인사제도 개편안 관련 게시글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이미 양측은 임금·복리후생 등 본 사안에서도 입장차가 크다. 앞서 노조 측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1인당 약 107만원) 및 코로나19 격려금(1인당 약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사측에 건넨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3월 노사협의회에서 결정한 임금인상률 7.5%만을 고수하고, 나머지 복리후생안 등 요구는 전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연내 이 같은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주 화요일 만남을 이어왔지만, 이번 실무교섭 결과에 따라 오는 14일 본교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3월에 열릴 노사협의회까지도 합의하지 못할 경우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속 성실히 임하고, (임금교섭이) 잘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창사 52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또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회사와 임금교섭을 진행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6월 첫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8월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만재 대표교섭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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