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 프랑스 10대 여성 중심으로 이용자 급증"
  • 현지 작가와 200여개 에피소드 제공... 구독자 200만명
  • 문화와 기술 혼합... 만화 창작·소비 패턴·사업모델 혁신
  • 카카오 '나혼레'도 프랑스서 인기... 픽코마도 프랑스 진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네이버웹툰]


한국 웹툰이 세계 최대 만화 종주국으로 평가받는 미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낸 데 이어,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프랑스 10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웹툰 구독자 200만명을 확보했다. 만화 창작, 소비 패턴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꾸고, 광고와 유료 회차를 결합한 사업모델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의 인기 작품은 현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있다. 일본에서 웹툰 앱 픽코마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재팬은 사명을 바꾸고 프랑스 진출을 선언했다.
 
프랑스 미디어 전문 매체 L’ADN은 최근 네이버웹툰의 만화 앱이 프랑스 10대 여성 이용자들의 스마트폰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도 일본처럼 종이 만화 전통이 강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웹툰(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에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주로 한국에서 인기를 끈 작품을 프랑스에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작가 40명과 직계약해 200여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제공한다.
 
기존 만화와 달리 광고, 유료 회차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도입해 아마추어 작가도 능력만 있으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 이는 유튜브식 상생 모델이다.
 
매체는 “쇠퇴하던 한국 만화 산업계는 문화와 기술을 혼합한 웹툰을 만들어 즉각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만화 창작 방식뿐만 아니라 만화의 소비 패턴, 사업모델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네이버프랑스의 웹툰 마케팅 책임자 에밀리 쿠드라는 “프랑스 내 웹툰 구독자는 200만명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서 주목받은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사진=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레)’도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어 단행본으로 네 권째 출간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판타지 액션 장르의 웹툰으로, 2018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만화 앱 ‘픽코마’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재팬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바꿨다. 가장 먼저 진출할 서구권 시장은 프랑스로, 연내 현지에 픽코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현지에 법인 ‘픽코마 유럽’을 설립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픽코마를 성공시킨 경험과 노하우로 프랑스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픽코마는 2016년 일본 출시 후 4년 3개월 만에 모바일 비게임 앱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프랑스는 픽코마가 2016년에 진출했던 일본의 콘텐츠 시장과 매우 유사해 픽코마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독일 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프랑스는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 시장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2016년 대비 6% 증가한 5억9100만 유로(약 7908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만화책은 총 5310만부로, 2016년보다 9% 늘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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