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나가는 K만화...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신의탑 등 3종 美서 단행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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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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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전생기’까지 총 3종 내년 가을경 출간

(왼쪽부터)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신의 탑’, ‘투신전생기’[사진=네이버웹툰 제공]

한국의 인기 웹툰이 서구권에서 인기를 얻자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여신강림’, ‘신의 탑’, ‘투신전생기’가 내년 가을 미국에 단행본으로 정식 출시된다고 22일 밝혔다.
 
출판은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산하의 출판 브랜드 ‘웹툰 언스크롤드’가 맡는다. 웹툰 언스크롤드는 향후에도 네이버웹툰 작품의 북미권 단행본 출판을 담당할 예정이다. 연간 10개 이상의 네이버웹툰을 현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신강림은 2018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평범한 여고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사랑과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글로벌 조회수 51억건을 돌파했고, 1000만명 이상의 해외 독자가 관심작으로 등록했다.
 
신의 탑은 주인공 ‘밤’이 자신의 전부인 소녀 ‘라헬’을 구하기 위해 탑에 오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45억건에 달한다. 신의 탑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동시 방영됐고, 모바일게임으로도 제작됐다.
 

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온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 요청 청원[사진=체인지닷오알지 갈무리]


‘투신전생기’는 마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10년 전으로 회귀한 인류 최후의 생존자 ‘제피르’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회귀 액션 판타지물이다. 지난 6월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오픈 한 달 만에 요일웹툰 최상위권 등극했다. 청담 작가 특유의 화려하고 섬세한 작풍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웹툰 언스크롤드는 신임 편집장 바비 체이스를 영입했다. 바비 체이스는 마블, 디즈니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에디터를 역임했고, 최근에는 미국 DC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이니셔티브 및 디지털 전략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레)’도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어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 이 작품은 판타지 액션 장르 웹툰으로, 2018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다. 원작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이다.

나혼레 웹툰의 글로벌 총 누적 조회수는 5억건 이상이다. 이 작품은 최근 카카오의 일본 만화 앱 픽코마에 일 최대 매출 5억6000만원(약 5500만엔)을 올렸고, 지난 5월엔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칸만화’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선 현지 웹툰 플랫폼 베리툰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연재되기 시작했다. 나혼레 단행본은 이미 세 권이 발행됐다.
 
글로벌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엔 ‘넷플릭스가 나혼레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동의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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