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잿값 등 비용 부담↑…OLED TV로 전환 속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TV업계에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지연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며 TV 수요도 자연스레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약 2억1914만대로 지난해 약 2억2546만대 대비 2.8%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에는 2억1672만대로 1.1%가량 지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 같은 시장 규모의 축소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TV 시장 점유율은 3분기 말 기준 3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1.9% 대비 1.1% 소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LG전자는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19.0%로 전년 16.5% 대비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 TV로의 세대교체 시기와 맞물려 수요 감소 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CD 대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TV에 대한) 교체 수요가 적어지는 상황이다“라며 ”OLED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어쨌든 고가다. 고가에 맞는 소비자의 니즈(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TV업계의 피크아웃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다시 늘어나는 만큼 펜트업 효과에 따른 수요의 감소 폭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하면 원자잿값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비용 부담이 높아진 TV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의 3분기 평균 TV 판매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 29%, 6.3% 상승했다.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제품 가격도 인상된 것이다.

일단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OLED T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디스플레이를 받아 내년 CES 2022에서 첫 퀀텀닷(QD)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는 이미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약 60%로 과반을 점유한 만큼 제품 크기 다각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년 CES 2022에서 LG전자가 90인치 초대형 OLED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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