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 싱가포르 공식방문

[VTL 개시와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앞 열 왼쪽에서 세 번째).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동 네 번째)와 전용버스 출도착장을 방문했다. =29일 (사진=다툭 세리 위 카 시옹 말레이시아 교통부 페이스북)]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상호 격리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백신 트레블 레인(VTL)’을 개시했다. 대상은 항공로와 육로. 육로를 통한 왕래는 지금까지 물류 이외는 제한되어 있었으며, 일반시민들의 왕래가 재개되는 것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첫 날에는 말레이시아의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가 시찰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VTL은 당초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KLIA)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간 항공로를 통한 왕래에 한정해 29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육로에도 적용하기로 결정, 양국은 큰 폭의 국경개방에 나섰다.

 

국영 베르나마통신에 의하면, 이스마일 사브리 총리는 29일 오전, 8월 취임 후 처음으로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VTL 전용버스가 출도착하는 북부 우드랜드의 버스터미널을 시찰한 후, 할리마 야콥 대통령을 예방. 리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총리는 “VTL을 계기로 경제, 사회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육로왕래는 단계적으로 자가용차와 오토바이 등 일반차량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항공로와 관련해서는 말레이시아의 타 도시 적용 확대를 염두에 두고, “페낭섬과 랑카위섬, 쿠칭, 코타키나발루 등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싱가포르측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항공로와 육로 뿐만 아니라, 크루즈선 등 해로에도 VTL의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싱가포르 동부 타나메라와 조호르주 데사루 근교의 탄중 벨룽코르간 크루즈선 운항을 제시했다.

 

또한 리 총리는 “(이스마일 사브리 총리로부터)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고속철도(HSR) 계획에 관한 논의재개를 제안받았다”고 밝히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이전에 고속철도 건설계획을 우호적인 협의의 결과 철회한 바 있으나, (이번 제안은) 새로운 제안으로 받아들인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속철도에 대해서는 향후 양국 교통당국이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롭게 백지상태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보다 상세한 내용이 말레이시아측으로부터 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육로 입국자 1명 확진

29일자 스타(인터넷판)에 의하면, VTL의 왕래는 육로를 통해 하루 32왕복 전용버스로 약 2880명이 오갈 수 있게 된다.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에 의하면, 첫 날 말레이시아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1명 확인됐다.

 

입국 시 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으며, 이후 PCR검사에서 확진판정이 나왔다. 카이리 장관은 “조호르바루 보건국이 현재, 감염자와 같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의 리스크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격리 등의 필요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항공편으로 첫 날 1300명 도착

항공로로는 싱가포르항공의 제1편이 오전 9시 25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은 240명.

 

공항운영사 말레이시아 에어포츠 홀딩스(MAHB)에 의하면, 첫 날에는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항공, 에어아시아 등 6개 항공사의 총 6편을 통해 약 1300명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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