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회의에서 본토측, 홍콩 방역대책에 ‘합격’, 구체안 협의 시작될 듯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과 중국 본토간 격리없는 왕래재개가 준비작업 단계에 돌입한다. 25일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에서 개최된 제2회 양 지역 당국자간 회의에서 본토측이 홍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에 대해 ‘합격’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본토와 왕래 정상화 교섭은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 다만 구체적인 개시시기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홍콩측 협상단 대표 존 리(李家超) 정무장관은 25일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본토 전문가들로부터 격리없는 왕래재개 조건을 이미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홍콩 정부는 앞으로 본토와의 격리없는 왕래재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 단계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동 회의는 본토의 코로나 감염 재확산 및 세계적인 변이주 유행으로 왕래 정상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홍콩의 정부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중앙정부에 대한 요청으로 설치됐다. 왕래 정상화 실시 과정에서 제기되는 과제 해결을 모색하는 실무자 협의의 장으로, 지난 9월 26일 1차회의가 선전에서 개최됐다.

 

1회 회의에서 본토측은 홍콩의 불충분한 방역체계에 대해 지적했으며, 홍콩 정부는 회의 후, 코로나 감염 위험 통지 애플리케이션 ‘리브 홈 세이프(安心出行)’ 사용범위 확대 및 입경대책 강화와 같은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달 20~23일에는 본토 전문가팀이 홍콩을 시찰했다. 이번 2차회의는 1차회의 때 본토측의 문제지적에 대한 홍콩측의 대응을 ‘평가’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본토로 바이러스 감염을 파급시키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합격점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격리없는 왕래를 위한 구체적인 사안을 본토측과 협의하는 단계에 돌입한다. 리 장관은 회견에서, “본토의 복수의 부문에 홍콩 정부의 계획을 보고한 후, 이에 대한 의견조율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강 코드’ 구체안 조만간 발표

격리없는 왕래가 재개되는데 있어, 검문소 관리와 함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바로 ‘건강 코드’ 문제다. 행동이력을 포함한 코로나 관련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 스마트폰에 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가려내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의에 참석한 알프레드 싯(薛永恒) 창신과기국장은 회견에서, “시스템은 이미 완성됐으며, 12월 초부터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세한 사항은 금주에 공표한다고 했다. 리 정무장관은 “건강 코드는 실명등록제를 채택한다”면서, 행동이력은 리브 홈 세이프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격리없는 왕래재개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회견에서 명확한 전망이 제시되지 않았다. 람 행정장관도 26일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의 질의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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