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한화솔루션, 미국 전력관리 스타트업에 1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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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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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E·데이터센터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 ‘박차’

한화솔루션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전문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리지’에 1억 달러(약 119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랜시움 이사회에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경영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 기반의 전력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뒤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Michael McNamera)가 설립한 랜시움은 이번에 한화솔루션 등으로부터 총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향후 텍사스주 북서부 애빌린시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적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핀테크, 가상 화폐 채굴 등 전력 소모가 많은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운용하는 IT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의 전력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제에 IT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자’로 전환 가속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될수록 효과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태양광 분야에서 10년 넘게 쌓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살려 친환경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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