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AI·클라우드·로봇 총동원... 진짜 ‘메타버스’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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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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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21'서 ‘아크버스’ 공개

  • "현실-디지털공간 데이터·서비스 유기적으로 상호작용"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21'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네이버랩스 제공]

최근 현실세계와 유사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네이버가 그동안 연구개발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기술을 총동원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3D 기반의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에 가까운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제 세계와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는 향후 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1’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공개했다.
 
아크버스는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의 앞글자를 딴 ‘아크(ARC)’에 메타버스를 결합한 단어다. 네이버랩스가 지난 5년간 쌓아온 자율주행과 로봇, 5G,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집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 대표는 “온라인의 네이버를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네이버랩스의 미션”이라며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현실 세계와 직접 인터랙션이 가능한 로봇·자율주행·AR, 두 세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5G·AI·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완성될 아크버스에서는 현실공간과 디지털공간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랩스가 3D 매핑 기술로 선보인 국립중앙박물관[사진=네이버랩스 제공]


그는 아크버스가 다른 3D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과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 기술 생태계 내에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A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까지 현실 공간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아크버스에는 수년간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모든 솔루션과 시스템이 녹아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지자체, 기업 그리고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흥미롭고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크버스 구축의 첫 번째 사례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3차원 매핑을 통해 구현된 국립중앙박물관에 디지털트윈 데이터, 측위 기술을 결합해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성낙호 클로바 CIC 책임리더,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도 기조강연자로 나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AI가 이용자들의 일상에 접목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최 리더는 글로벌 AI R&D 벨트에 참여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들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데뷰 2021'는 사흘간 진행되며, 검색·AI·클라우드·로봇 분야 등 11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2008년 네이버의 사내기술행사로 시작한 데뷰는 2010년부터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데뷰에는 약 8000여명이 사전 참가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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