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미가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2일 "(종전선언을) 하더라도 중국과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YTN에 출연해 내년 2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에서 기회가 된다면 종전선언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로서는 개방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다만 중국은 정전협정의 사인(서명)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UN)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최근 미국과 막바지 문안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관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평화 구상에도 변수가 생겼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할 경우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싱 대사는 "올림픽은 전 세계의 성사"라며 "성스러운 일이고 또 우리 선수들의 아주 화려한 무대다. 정치화해선 안 된다. 미국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 선수들을 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보이콧을 검토하는 이유로 인권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인권 문제는 세계적인 보편 가치"라며 "그런(보이콧을 검토하는) 나라들은 자기 인권 문제도 많이 있는 것인데 중국 신장 위구르 문제, 홍콩 문제, 다양한 문제 거론하고 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싱 대사는 "우리는 우리대로 중국의 일을 잘 펼쳐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오시는 것을 환영하지만 일단 그 입장(인권 문제 지적 및 올림픽 보이콧 등)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싱 대사는 베이징 올림픽이 종전선언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 때 남북한 선수들의 공동입장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크게 됐다"며 "베이징 올림픽 때는 남북 간에 어떻게 합의하는지에 따라 하는 건데, 중국은 평화스럽게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싱 대사는 "지금 큰 문제는 서로의 믿음이 부족하다"며 "미국과 북한 사이 믿음이 그렇고 남북 사이에 교류고 있고 우여곡절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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