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천후이·린산산에 거액 벌금 부과... 탈세 혐의

주천후이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의 거센 규제강화 바람인 ‘홍색 정풍(整風) 운동이’ 왕훙(網紅·온라인스타)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당국이 유명 왕훙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탈세 벌금을 부과했다.

2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저장성 항저우시 세무국은 공고를 내고 중국 왕훙 주천후이(朱宸慧)와 린산산(林珊珊)에 각각 6555만3100위안(약 122억원), 2767만25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세 혐의가 적용됐다는 이유에서다.  

항저우시 세무국은 두사람이 2019~2020년 다수의 회사를 설립해 개인의 소득을 회사의 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인 소득세를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왕훙 시장에서 과세를 피하기 위한 암묵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세무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소득을 은닉하는 지능적 탈세행위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주천후이와 린산산은 모두 중국에서는 열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유명 왕훙이다. 최근 광군제를 앞두고 시장조사업체 즈옌컨설팅이 발표한 타오바오 왕훙 순위에서 주천후이는 웨이야(薇婭), 리자치(李佳琦)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린산산은 9위였다. 두 사람 모두 중국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벌금 부과가 최근 중국 문화연예계에서 불고 있는 홍색 정풍 운동이 왕훙 시장으로 확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9월 중국 방송 규제기구인 광전총국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원천 봉쇄하고, 고액 출연료를 금지하는 내용의 대중문화 분야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다.

광전총국은 "불법을 저지르고 덕성을 상실한 사람을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며 "방송국과 인터넷 시청 플랫폼은 프로그램 출연 배우와 게스트 선정시 정치적 소양, 도덕적 품행, 예술 수준, 사회적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명시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도 연예인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상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유부는 '문제 연예인 규제 강화 및 무질서한 팬덤 현상 정리'를 연예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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